신주쿠 도쿄가 좋다더라는 지인의 여행 후기에 힘입어 어 그럼 나도 에서 시작한 도쿄 여행. 멋모르고 여행을 계획하다 보니 도쿄가 내 생각보다 훨씬 큰 도시였고, 어중간하게 머무르기엔 볼 게 너무 많은 도시라는 걸 알았다. 3박 4일 동안 구석구석을 다 둘러볼 순 없으니, 컴팩트하게 이건 가봐야지 했던 곳만 모아 4월 말 도쿄 자유 여행을 다녀왔다.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수속을 밟는데 공항 직원이 여권을 확인하다가 갑자기 여권 어디를 가리키면서 나를 쳐다봤다. 이때까지만해도 일본은 코로나 백신 2차까지 필요했어서 무슨 문제가 있는 줄 알고 (진짜 너무요 너무)놀라서 문제가 있냐고 물었더니, 갑자기 무뚝뚝한 얼굴로 박수를 막 치더라. 알고 보니 생일이 얼마 안 남아서 축하한다는 의미였다.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