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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정보 |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시내(신주쿠), 코인 락커, 도쿄 대중 교통 이용 팁

러봄* 2024. 9. 12. 23:00

길치가 나리타 공항부터 도쿄 시내를 누비는 이야기다.

도쿄 여행 정보 교통편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시내로 (나리타 공항에서 신주쿠 가는 법)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시내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버스와 기차 등을 몇 가지 비교해 보고 스카이라이너를 선택했다. 스카이라이너는 도심으로 이동할 수 있는 고속 열차로, 배차 간격은 3,40분 정도다. 나리타 공항 터미널에서 닛포리 역까지 약 40분 정도 소요 된다. 첫날 여행지는 호텔을 예약한 신주쿠였는데, 닛포리역에서 신주쿠까지는 JR 지하철로 이동했다. 이렇게 나리타 공항에서 신주쿠까지 총 소요 시간은 1시간 남짓. 한번 갈아타야 하지만 토요일에 시작하는 일정이니 지하철이 크게 붐비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선택했고, 만약 평일 도착이었다면 출근러를 피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선택했을 것 같다. 편도 가격은 2580엔이고 (온라인으로) 왕복으로 구매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첫날부터 JR 패스를 구매했다면 이용 구간에 나리타 익스프레스(NEX)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이용하면 신주쿠까지 환승 없이 1시간 30분 정도 걸려 도착한다. 가격은 편도 보통칸 기준 3250엔이다.

 

교통 상황에 따라 도쿄의 교통 체증을 정면으로 맞을 수도 있지만, 저렴하면서도 차량 이동이 괜찮다면 에어포트 버스(TYO-NRT)가 합리적인 선택이다. 도쿄역까지 1500엔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나리타 공항 리무진 버스는 에어포트 버스와 다르게 신주쿠 역까지 환승 없이 도착할 수 있지만 가격은 3600엔이다. 

 

어떤 방법을 이용하건 경로나 소요 시간은 거의 변하지 않지만, 가격은 (오르는 쪽으로..) 변동이 있기 때문에 예약을 하지 않더라도 사전에 잘 체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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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 보관 (코인 락커)

신주쿠 역 내, 외부로 정말 많은 코인 락커가 있는데, 여행하기 좋은 시즌에는 이 모든 코인 락커가 가득 차 있는 기적을 너무도 쉽게 목격할 수 있다(나도 알고 싶지 않았다). 짐 맡기는 곳은 최대한 많이 찾아보고 가는 게 좋다. 역 내에 위치한 코인 락커는 JR 앱을 이용하면 비어 있는 보관함 위치를 알 수 있다. 

 

 

신주쿠 관광 안내소 근처로 코인 락커가 굉장히 많은데, 여기는 역 외부에 있어서 안 그래도 커다란 신주쿠역 내부에서 복잡하게 길을 찾을 필요 없다. 물론 접근성이 좋은 만큼 캐리어가 들어갈만한 크기는 이미 자리가 없을 수 있다. 오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코인 락커의 크기마다 가격이 다른데 캐리어가 들어갈만한 큰 공간은 700엔이다. 

 

신주쿠 관광 안내소(TKTS Shinjuku Tourist Information) 위치:

 

신주쿠 관광 안내소 · 3 Chome-37-2 Shinjuku, Shinjuku City, Tokyo 160-0022 일본

★★★★☆ · 관광 안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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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역의 버스터미널 3층에 있는 도쿄 관광 안내 센터로 가면 약간 더 비싼 금액에 쾌적하게 짐을 맡길 수 있다. 운이 없으면 여기도 가득 차서 짐을 더 이상 받지 않는다. 다만 코인 락커와 다르게 중간에 잠시 짐을 찾아서 물건을 넣고 빼고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하고 있고, 가격은 800엔(큰 짐은 1000엔)이다. 

 

도쿄 관광 안내 센터(Tokyo Tourist Information Center) 위치:

 

Tokyo Tourist Information Center, Shinjuku Expressway Bus Terminal (Busta Shinjuku) · 일본 〒151-0051 Tokyo, Shibuya City, S

★★★★★ · 관광 안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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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2개를 먼저 들렀다가 모두 가득 차있어서 마지막으로 찾아간 오다큐 관광정보센터. 길치인 나에게 길 찾기가 막막해서 처음에는 포기했었던 오다큐 관광정보센터를 어찌저찌 구글맵에 의존한 채 찾아서 짐을 맡겼다. 역 외부와 이어진 서쪽 출구와 그렇기 멀지 않아서 한번 와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역 내부에서도 Odakyu Sightseeing Service Center라고 쓰여 있는 파란색 안내 표지판이 있으니 참고할 수 있다. 짐 1개 당 1000엔이고, 저녁 7시까지 운영한다. 운영 시간이 다소 짧으니 일정에 캐리어 픽업 시간을 맞춰야 한다. 

 

오다큐 관광정보센터 (Odakyu Sightseeing Service Center) 위치:

 

오다큐 관광정보센터 · 일본 〒160-0022 Tokyo, Shinjuku City, Shinjuku, 3 Chome−38−1 新宿駅

★★★★☆ · 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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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대중교통, 파스모)

도쿄는 대중교통이 매우 잘 되어있는 도시 중에서도 손에 꼽는다. 문제는 노선도 많고 온갖 사철과 환승 시스템이 뒤엉켜 처음 여행을 온 여행자들은 한 번쯤은 헤맬 수밖에 없다. 그나마 한국인은 서울에도 있는 사철과 환승 시스템을 경험해 봤을 테니 나은 편이다. 다만 여러 노선이 겹쳐 있는 지하철 역에서 환승할 때는 안내 표지판을 보면서 가도 헷갈릴 수 있어서 한국만큼 편리하게 되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된다.(도쿄도는 1400만명이 거주하는 곳이고 이를 받쳐주기 위한 대중교통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면 내려놓는 게 빠르다) 안 되겠다 싶으면 역사에 있는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되니까 질문을 주저하지 말자.

 

일본은 관광지를 필두로 여행자를 위한 교통 패스가 잘 되어 있는데, 구글 맵으로 여행지 간 이동 방법을 일일이 살펴보다가 패스 사용은 포기했다. 교통패스를 잘 찾아보면 정말 알뜰하게 잘 사용할 수 있는 건 맞긴 하다. 하지만 특정 지역만 커버한다거나, 특정 사철은 이용이 불가능해 추가로 결제해야 한다거나 하는 등의 제약이 있어서, 그냥 충전해 놓고 무지성으로 찍을 수 있는 티머니 같은 파스모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엄마와 함께하는 자유여행이다 보니, 약간의 요령과 불편함을 감수하면 해결할 수 있는 것을 그냥 돈으로ㅎ 해결하기로 했다. 

 

파스모는 보증금이 있고 티머니처럼 단단한 플라스틱 형태의 실물 카드여서 발급하여 사용한 후, 일본 여행을 더 하게 된다면 굳이 반납하여 보증금을 돌려받지 않아도 되는 친구이다. 도쿄뿐만 아니라 일본 전역에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지고 있다가 그다음 교토 여행 때도 사용했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파스모 모바일 앱을 통해 애플페이에 추가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이 앱이 일본어만 지원해서 유튜브나 블로그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편의점에서 결제할 때도 사용할 수 있으니 돈이 남았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은 덤이다. 비슷한 것으로 스이카가 있고, 이용하는 방법은 거의 유사하다. 

 

택시는 일본 자체가 워낙 비싸다고 악명 높아서 가급적 이용하지 않으려고 했고, 마지막 날 공항 철도를 타러 게이세이역으로 갈 때 짐이 있으니 편하게 가고자 우버를 불렀다. 7분 정도 이용하고서 3000엔을 지불했다...ㅎ 도쿄에서 택시는 정말 필요할 때가 아니면 가성비가 극악이므로 비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