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추천 4

SAVVY | 석촌 송리단길 카페 | 망하지마_내또간집

송리단길 savvy 2021년 겨울 쯤이었나, 송리단길에 어김없이 카페 하나가 들어섰다. 콘크리트 기둥 사이로 자리잡은 통유리에 savvy 라는 레터링이 인상적이었다. 당시에는 이 동네 카페 들고 나는 것은 지겹도록 봐온 터라 이번엔 또 얼마나 오래 가려나, 하는 마음이 앞섰던 것 같다. 그렇게 메뉴가 바뀌고, 굿즈가 들어서고, 원두 설명이 담긴 페이퍼가 트레이에 얹어 나오는 소소한 변화를 겪으며 2년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저 핑크와 브라운 사이 어딘가의 색을 가진 벽돌을 보면 차분한 느낌이 절로 든다. 사람이 물밀듯이 몰리지는 않은 골목 구석의 코너 감성을 굉장히 잘 살린 외관이라고 생각한다. 오픈 초때부터 테블릿 메뉴판이 딱 버티고 서있는 카운터도 귀엽고, 카페의 오픈된 키친..

Cafe 2024.03.25

옹근달 | 성수 카페

성수 옹근달    날이 너무 좋아서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예쁘던 작년 가을, 성수에 위치한 옹근달을 방문했다.  중정과 인공 연못에 대해 유서깊은 환상이 있는 편이라, 기대를 좀 하고 갔는데 이 못의 규모는 생각보다 작았다. 그래도 보고있으면 기부니가 좋은건 사실:)  적당-한 오픈런이면 이렇게 사람 없는 순간을 꽤 쉽게 찍을 수 있다. 정말 오랜만에 방문하는 성수였다보니 엄청난 카페를 가고 싶은 마음에 연무장에 이어 골랐던 카페 중 하나였다. 연무장 | 성수 카페성수 연무장  서울에서 카페 하면 자연히 떠오르는 키워드, 성수의 연무장을 방문했다. 카페를 좋아하지만 서울까지는 자주 나다니지 않는 편이라, 성수에 간다 = 엄청나게 엄청난 카페를 갈go-home-p.tistory.com  로고가 또 인상..

Cafe 2024.03.12

% ARABICA - 교토 아라시야마 | 교토 카페

교토 % 아라비카  한국인이라면 마땅히 응카페라고 부르는 이곳은 교토의 중심지에서 살짝 떨어진 아라시야마에 위치해 있다. 산을 끼고 흐르는 카츠라 강을 따라 걷다보면 자연스레 시선이 갈 수밖에 없는 이 카페는, 누가 콕 하고 박아놓은듯한 통유리로 된 작은 건물이 인상적이다. 대기하는 사람이 참 많은데 카페 건물 자체가 워낙 예뻐서, 천천히 구경하는 마음이라면 시간은 금방 가는 편이다. 카츠라강은 규모도 큰 편이고, 뱃놀이가 유명한지 꽤 많은 사람들이 물 위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원래도 하는 공연인지 모르겠지만, 배 위에서 피리를 불고 타악기가 찰랑거리는 연주를 들을 수 있었다. 같은 동양권 문화에서는 그리 낯설진 않은 소리였는데, 서구 문화권의 사람들이라면 꽤나 신기했을 법하다. 주문을 위해 기..

Cafe 2024.02.15

Blue Bottle Coffee 블루보틀 - Kyoto Cafe | 교토 카페

교토 블루보틀 2023년 6월의 교토는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무더웠고, 또 하얗고 파란 빛을 띄었다. 남선사에서 느즈막히 걸어 내려오면 만날 수 있는, Blue Bottle Coffee - Kyoto Cafe를 방문했다. 일본에 갈때면, 대부분 기대감을 부풀려 카페에 들어가고, 대부분 그 기대감이 충족되어 나온다. 내가 방문했던 모든 도시에서 그런 경험을 했다. 교토의 카페는 조금 더 특별하다. 이유는 단 하나, 너무너무 더워서 죽고 싶을 때 들어간 곳이라서. 일본에는 한국보다 블루보틀 지점이 훨씬 많은데, 이 Kyoto Cafe 지점은 100년도 더 된 티하우스를 개조한 공간이라고 한다. 차 문화에 숫가락 좀 저어본 입장에서 정말 설레는 공간이 아닐 수가 없다(는 물론 실제로 숫가락 같은거 안쓴다. ..

Cafe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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