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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ABICA - 교토 아라시야마 | 교토 카페

러봄* 2024. 2. 15. 20:50

 

교토 % 아라비카 


 

 

 

 



한국인이라면 마땅히 응카페라고 부르는 이곳은 교토의 중심지에서 살짝 떨어진 아라시야마에 위치해 있다. 산을 끼고 흐르는 카츠라 강을 따라 걷다보면 자연스레 시선이 갈 수밖에 없는 이 카페는, 누가 콕 하고 박아놓은듯한 통유리로 된 작은 건물이 인상적이다. 

대기줄 어마어마함 주의

 

대기하는 사람이 참 많은데 카페 건물 자체가 워낙 예뻐서, 천천히 구경하는 마음이라면 시간은 금방 가는 편이다. 

 

 

 

 

 

카츠라강은 규모도 큰 편이고, 뱃놀이가 유명한지 꽤 많은 사람들이 물 위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원래도 하는 공연인지 모르겠지만, 배 위에서 피리를 불고 타악기가 찰랑거리는 연주를 들을 수 있었다. 같은 동양권 문화에서는 그리 낯설진 않은 소리였는데, 서구 문화권의 사람들이라면 꽤나 신기했을 법하다.

우측으로 보이는 배가 그 밴드다(밴드라고 해도 되죠..?ㅎ)

 

 

 

 

 

 

주문을 위해 기다리면, 카페의 작은 공간을 한바퀴 빙 둘러 걷게 되어있는데, 그 가운데에 커피콩이 잔뜩 들어있는 보관함이 있다. 

 

이런 굿즈도 판매한다. 다른건 모르겠고 원두 보관함이 좀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물론 짐이 많아서 구매는 않음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는 공간인데 이용하고 싶다면 페이를 해야한다:) 내부에는 이곳을 제외하면 마시고 갈 수 있는 공간이 없다고 보면 된다. 이 자릿세가 저렴한편은 아니여서 그런지 대기하는 내내 비어있었고, 그 덕에 사진은 예쁘게 나왔다. 

구경하려고 앉았다가 내가 구경거리가 되는 그런 시나리오

 

 

 

 

 

 

자기들 사이즈 알려준다고 쪼로록 서있는거 넘모 기엽쟈나

그 옆에 더 큰 사이즈에 담기고 있는건 뭔데

 

 

 

 

 

사람이 정말 많았고 영원히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밀려들기 때문에, 저렇게 꺼내진 컵들이 다 대기중인 손님들 머릿수라고 생각하면 된다. 

직원님 화이팅..

 

 

 

 

 

카운터 한쪽으로 테크아웃 관련 용품들이 모여있는데 부드러운 우드톤 속 시선을 강탈하는 로고 때문인지 역시 귀엽다. 

 

 

 

 

 

 

커피는 산미가 적고 바디감이 있는 편이다. 내 취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는데, 그 증거로 5분도 안되서 들이켰다고 보면 된다. 

커피를 받고 나서는 너무 더워서(그놈의 더워서) 커피를 제대로 찍지 못하고 대충 이렇게만 찍고 말았나보다. 물론 컵이 귀엽다. 

찍은 기억 자체가 없어서 폰 뒤져서 겨우 찾았다

 

 

 

 

 

구글맵 위치

 

아라비카 % 카페 교토 아라시야마 · 3-47 Sagatenryuji Susukinobabacho, Ukyo Ward, Kyoto, 616-8385 일본

★★★★☆ · 카페

www.google.com


% 아라비카 교토 아라시야마 영업시간:
월~일 09:00 - 18:00 (정기 휴무 없음)

 

 

 

 

 

응카페를 목적으로 카츠라 강 근처에 왔다면, 강 따라 걷다가 카메야마 공원의 전망대를 찍고서,

높아보이는데 몇 계단 안 올라간다(라고 해서 나도 속았다)

 

 

아라시야마 대숲으로 이어지는 루트를 추천한다. 자연을 좋아한다면 날씨 좀 더워도 후회하지 않을 풍경을 가져갈 수 있다. 

이거 사람 없을때 찍는다고 이백만년 기다린 것

 

 

 

 

 

어차피 카츠라 강 근처로 오면 응카페는 오게 되어있다. 여기 진짜 덥그든요...

이 정신없는 카페에 유일한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