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연무장 | 성수 카페

러봄* 2024. 2. 20. 21:07

 

성수 연무장


 

 

 

 



서울에서 카페 하면 자연히 떠오르는 키워드, 성수의 연무장을 방문했다. 카페를 좋아하지만 서울까지는 자주 나다니지 않는 편이라,

성수에 간다 = 엄청나게 엄청난 카페를 갈 것이다 

여기 진짜 왜이렇게 엄청난지 아시는 분

 

손들고 말씀 좀 해주세요 어디 한번 다시 설레보게

 

 

 

 

반응형

네이버 지도에서 성수 카페를 검색하면 정말 이백개쯤 되는 카페가 나온다고 보면 된다. 골목 구석구석 어떻게 그렇게 많은 카페가 자리하고도 안망하는지(망하고도 또생기는지) 잠실의 송리단길과 마찬가지로 신기할 따름. 그래서 어떻게든 마음에 드는 카페를 가겠다고 고르고 골라 첫번째 후보군으로 선택한 곳이 바로 이 연무장이다. 이름은 뭔가 무예를 어떻게 할 것만 같고 그렇지만, 산뜻하게 그냥 카페다:)

 

입구 쪽에는 카페보다는 찐득하니 bar스러운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내 사진에 사람이 있으면 절대로 안되기 때무네 오픈런으로. 11시면 꽤 할만한 오픈런이 아닌가.

 

그렇게 안쪽으로 들어오면 유리를 많이 쓴 내부 인테리어에 오, 소리가 절로 난다. 

이때 딱 설렜단 말이죠

 

 

 

 

 

카페 연무장은 지점이 3개가 있고, 이를 소개하는 홈페이지도 있다.

 

카페 연무장

'가봐야 하는 공간을 넘어, 다시 오고 싶은 공간'_획일적인 맛이나 멋이 아닌, 각자의 취향과 니즈가 충족되는 모던 카페, 연무장.

yeonmujang.co.kr

 

카페 설명란에 보면 시간에 따라서 변하는 풍경을 담아내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있는데, 모네가 살아있었으면 여기서 그림 한사발 하고 싶었을걸

자갈은 또 약간 현대식 중정같은 느낌으로 좀 괜찮네 싶었던 이 테라스. 테라스?

 

이렇게 천장에서 빛과 단조로운 색깔이 쏟아져내린다. 어째서 색을 이렇게 적게 쓰고도 화려하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이 공간에서 찍은 사진이 정말 많다. 사진 속 빛이 새하얗게 번질 만큼 밝게 내려앉는 순간도 좋았던 것 같다. 

진짜 자세히 보라니까요 여기서 사진 이백만장 찍었단말이에요

 

 

 

 

 

나는 바로 위에서 소개한 테라스 공간이 가장 너무 진짜 최고로 좋았는데, 사실 연무장이 유명한 것은 이렇게 생겨버린 뷰 때문이다. 

 

대단한 뷰맛집에 비하면 별거 아닌가 싶다가도, 그냥 언뜻 보면 그림인가? 싶다. 꽤 큼직하게 나있어서 창가 자리에 앉으면 다른 세상 같고 그렇더라. 날도 하늘도 좋아서 유리나 메탈은 금세 푸르게 물들어버린다. 

 

그리고 나쵸랑 티를 먹었는데 사진은 찍은게 없다. 사실 뭘 먹었는지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해본다)

벽에 걸린 창문 아니고 그림

 

 

 

 

 

멍때리고 창문 좀 보다가, 테라스로 나가서 사진 좀 찍다가(x10)

해가 좀 더 강해졌을때 쯤

 

 

 

 

 


연무장 성수 영업시간:
매일 11:00 - 23:00 (정기 휴무 없음)

 

라스트오더 22:30

 

 

 

 

 

그리고 계단따라 올라가면 역시나 오, 소리가 절로나는 루프탑이 있다. 

새삼 날이 진짜 좋긴 했다.

 

 

아까 본 창문의 유리 필터를 off 할 수 있다. 바람은 좀 불지만 이정도면 참을만 하지 않나. 

같은풍경 다른느낌

 

 

 

 

 

전혀 다른 시간대의 풍경이 궁금해지는 카페, 연무장였다.  

나가는 길 산뜻하게 마무리